장하연 경찰청 차장. (경찰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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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3일 발표한 경찰 치안정감 인사는 ‘정보통’을 앞세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이 동시에 호남 출신이 배치된 것도 이례적이다.
◇차기 치안총수, 경찰대 우세 속 첫 女 경찰청장 탄생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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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섭 인천청장만이 간부후보생 출신이고, 역대 두번째 여성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이은정 경찰대학장은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치안정감 6명의 출신 지역는 Δ호남 2명 Δ부산·경남 2명 Δ대구·경북 1명 Δ서울 1명 등으로 배분됐다.
장하연 차장과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이 호남, 이용표 서울청장과 김창룡 부산청장이 부산·경남(PK) 출신이다.
강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경찰청 차장과 서울청장 모두 경찰대 출신으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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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에 이 대학장이 포함된 만큼 첫 여성 치안총수 탄생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경찰 고위직, 기획통→정보통…안정적 국정운영에 방점
그간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해 움직였던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민갑룡 청장-임호선 차장’ 라인도 약 1년6개월 만에 교체됐다. 경찰 내 2인자로 꼽히는 경찰청 차장과 서울청장 모두 ‘정보통’으로 채워졌다.
장 차장은 총경 때 경찰청 정보국 정보4과장을 두번 역임했고,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핵심보직인 정보국장도 1년간 맡은 바 있다. 또 2017년 6월부터 1년간,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돼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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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고, 최근 각종 집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보통’ 경찰 고위 인사를 통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이번 인사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찰 고위직 출신 한 인사는 “경찰 내부 정책을 만드는 기획통에서 정무적 판단 등이 능한 정보통으로 고위직을 채운 건 향후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