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영상 이메일로 전송 30대 AI 전문가 임원급 영입… 구광모식 ‘실용주의 경영’ 박차
이날 LG전자는 30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LG 대표(사진)의 ‘실용주의’ 경영 방식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LG그룹은 매년 초 대강당 등에서 임직원 수백 명이 모여 진행하던 시무식을 없애고, 모바일 및 PC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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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시무식을 없애는 대신 내년 1월 2일 오전 전 세계 LG 조직원 25만여 명에게 구 대표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e메일을 전송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LG화학 등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내년 신년사를 디지털을 활용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AI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조셉 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컴퓨터공학부 교수(35)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림 교수는 영상지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는 그에게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영상지능 연구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