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빈 전 텔레비디오 회장(왼쪽)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자관 설립을 위한 200만 달러 기부 약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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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빈 전 텔레비디오 회장(83)이 모교인 한양대에 200만 달러(약 23억4500만 원)를 기부한다. 18일 한양대에 따르면 황 전 회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김우승 총장과 만나 기부를 약속했다. 한양대는 기부금을 서울캠퍼스 전자관 건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황 전 회장은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PC)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가 설립한 텔레비디오는 한국계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현재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고속전력선통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젤라인(Xeline)과 종합부동산회사를 운영 중이다. 황 전 회장은 “새롭게 건립되는 전자관에서 후배들이 어려움 없이 공부에만 전념했으면 한다”며 “아이디어가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비전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