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해외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내년 2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국제영화상과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의 예비 후보를 17일 발표했다.
‘기생충’과 함께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틱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등 총 10편이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MPAS는 이번 시상식에 총 91편의 작품을 심사했다.
2018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예비 후보에 봉 감독의 ‘옥자’가,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각각 올랐지만 모두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13일 발표한다.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작도 함께 공개한다.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