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 연속 20득점 5R 5도움 이상… 조던의 18경기 연속 기록 깨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오른쪽)가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수비 두 명을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텍사스=AP 뉴시스
돈치치는 9일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27점, 7리바운드, 8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19경기 연속 ‘20득점·5리바운드·5도움’ 이상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프로농구(NBA)가 아메리칸농구협회(ABA)와 통합된 1976년 이후 조던이 1988∼1989시즌 세운 18경기 연속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통합 전 최장 기록은 오스카 로버트슨이 1976년 세운 29경기다.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에 지명(전체 3순위)된 뒤 곧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돈치치는 데뷔 첫 무대인 2018∼2019시즌 평균 21.2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년 차인 올 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LA 레이커스의 11연승을 저지하는 등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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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기록은 경기당 평균 30.0점, 9.8리바운드, 9.2도움. 농구 팬들은 그를 할렐루야와 그의 이름을 합쳐 ‘할렐루카’라고 부른다. 현재 20세 9개월을 넘긴 ‘약관’의 돈치치가 정규시즌 MVP에 뽑힌다면 2010∼2011시즌 당시 데릭 로즈(디트로이트)가 기록한 역대 최연소 MVP(22세 5개월)를 약 1년 앞당기게 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