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게 될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4시15분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을 시작으로 15일 대만, 17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벨 감독은 9일 오후 3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3전 전승이란) 목표는 변함없다”며 “항상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나에겐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대회이자 첫 게임”이라며 “강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아시안컵을 앞둔 소집 훈련 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챔피언십이 있었다. 대표 선수들이 많이 차출돼서 훈련이 원활하지 않아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팀들은 모두 강팀이다. 현실적으로 항상 이길 순 없지만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19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콜린벨 한국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어서 클럽들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때문에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해외파가 빠졌다.
하지만 벨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선수들이 경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하는지 알아볼 기회”라며 “해외파 선수들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명확하게 언급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충분한 능력이 되는데도 겸손하고 부끄러움이 많다.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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