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김광현 ML행 노리고… 후랭코프-산체스는 아예 집으로 출혈 적은 키움-LG 기대 부풀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산과 SK의 우승 경쟁은 단단한 마운드 위에서 펼쳐졌다. 2018년 두 팀은 한국시리즈(KS)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올해 SK는 김광현-앙헬 산체스-헨리 소사로 이어지는 선발 트리오를 앞세워 선발 평균자책점 1위(3.39)를 기록했고,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를 주축으로 2위(3.44)에 올랐다. 이 5명이 거둔 선발승을 더하면 72승으로 웬만한 중위권 팀의 한 시즌 승수에 맞먹는다.
이 5명이 팀을 이미 떠났거나 떠날 가능성이 높아 선발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두산은 메디컬테스트를 거부한 후랭코프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며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SK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산체스 역시 미국 일본 등의 진출을 노려 SK의 다년 계약을 고사했다. 시즌 후반 구위 저하가 뚜렷했던 소사는 SK측에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SK는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 등 2명을 영입해 외국인 투수 빈자리를 채웠다. 김광현의 빈자리는 국내 선발자원을 육성해 채울 예정이다. 두산은 아직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의 대체 자원을 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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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