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지휘자 아르비드 얀손스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피아노, 지휘를 공부했다. 1971년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했다. 36세 때 노르웨이의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취임했다.
2003년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가 됐고 2004년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취임해 2015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치밀한 준비와 여유로운 설계 속에 극적인 기복을 충실히 드러내는 무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 영국 음악전문지 ‘그라머폰’이 발표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1위, 바이에른 방송교항악단은 6위를 차지했다. 1996년 지휘 중 심장 발작으로 쓰러져 사망 직전까지 갔으나 회복하기도 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