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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일본에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내용을 담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관광공사 일본 오사카지사는 최근 복고풍을 소재로 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했다가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영상은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듯한 영상으로 한 여성이 개화기 신여성과 비슷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서대문 381’이라고 써있는 전차에 타고 내리는 장면이나 서울 용산구 ‘해방촌 108계단’을 배경으로 서있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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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영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영상 전반의 분위기나 소품, 촬영지에서 개화기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경성’ 간판, 381열차, 해방촌 계단 등은 의미를 알고 선정하신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시국에라도 선정해서는 안 되는 촬영지이며 콘셉트”라며 “가해자인 일본인에게 찬란했던 식민지시절을 구경하러 오라는 영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관광공사는 현재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그러면서 영상에 대해서는 ‘레트로(복고)’를 소재로 한 홍보영상이었을 뿐이지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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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0초라는 짧은 영상이지만 송도센트럴파크, 고궁, 남한산성, 청계천 수표교 등의 명소들도 레트로적인 인스타 명소로 소개해 방한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일본사회에서 일고 있는 트렌드에 맞췄다 해서 일제강점기의 향수를 자극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