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일본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 인근 한인타운이 일본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2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24만85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468명)보다 14.4%p줄며,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면서, 전반적인 방한 관광 시장이 호재를 맞은 분위기였다. 지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도 7월까지도 두 자릿수(25.5%p)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8, 9월부터 증가율이 각각 한 자릿수를 보이며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일본 관광객 수 내림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10월 방한 중국인은 56만7695명으로 전년 대비 1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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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방한 수요도 13.5% 늘었다. 대만은 쌍십절 연휴 및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잇따른 노선 신설 및 증편으로 방한 수요가 28% 증가했다.
또 정치적 불안정 상황으로 인해 소비 경제가 악화된 홍콩 관광객 수는 공휴일 및 여행업계 특가 프로모션 등이 맞물리면서 6.6% 늘었다.
이밖에 러시아(18.6%p)와 베트남(17%p),말레이시아(11.3%p) 등이 두 자릿수 증가했고, 구미주지역도 4.6%p 상승해 방한 관광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 10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는 215만3847명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