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들이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2019 희망배달 집배원 안전다짐 전기차 퍼레이드’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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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집배원 사망과 135년만의 총파업 결의 등 올해 부침이 컸던 우정사업본부가 신임 본부장 선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주 내, 늦어도 내주 초에는 우본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20일 과기정통부와 우본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이날 우정사업본부장 후보 3인에 대한 최종 평가 회의를 진행한다.
해당 후보에 대한 이력과 신원 등을 검증하고 3인 후보를 확정해 과기정통부로 이관하기 위한 절차다. 이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3인 후보 중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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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기영 장관이 최근 인사에 속도를 내면서 우본 역시 신임 본부장 임명이 임박했다. 과기정통부와 우본은 이르면 이번주 내,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임명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장 최종 3인 후보로는 정진용 우본 경영기획실장과 박종석 충청지방우정청장, 송정수 우편사업단장이 올라있다. 정진용 실장의 경우 본부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어 평가가 높으며, 박종석 청장과 송정수 단장도 유력한 후보로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다.
우본은 자산규모만 100조원에 달하고, 전국 3700여개 우체국에서 총 4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최대 공무원 조직이다. 따라서 신임 본부장은 우편물류와 금융 등에 모두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지방 우체국과의 소통 역량도 중요시된다.
신임 본부장이 임명되더라도 ‘축하’를 받을 시간은 길지 않다. 당장 우본에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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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본부장은 취임 직후부터 노사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인력 증원 등에 나서야 하지만 이는 국회 예산 증액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로 해결이 쉽지 않다.
또 자산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우체국 금융을 보다 효율화하면서 우편사업의 만성적자도 해결해야 한다. 신임본부장들은 취임때마다 이 숙제를 풀겠다고 공언했지만 제대로 마무리한 본부장은 많지 않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본부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미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신임 본부장이 한시라도 빨리 확정돼 경영전반이 안정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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