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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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이공대)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대치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을 빠져나가려는 일부 시위대를 경찰이 차단했다고 외신들이 18일 보도했다.
AP통신 등은 경찰이 이날 새벽부터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을 뚫고 이공대 교정에 진입해 진압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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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대 총장은 시위대가 캠퍼스 밖으로 떠나는 동안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으나, 막상 일부 학생들이 캠퍼스를 나가자 경찰은 체포에 나섰다. 경찰이 대학에서 나오려던 시위대에게 최루탄을 쏘면서 압박하자 시위대가 다시 담장을 넘어 학교 안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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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요일부터 경찰 물대포가 여러 번 터져서 많은 학생들이 저체온증으로 심각하게 고통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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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시위대에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복면금지법은 합리적으로 필요한 것 이상으로 기본권을 제한해 비례의 원칙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복면금지법은 홍콩 자치정부가 긴급상황규례조례(긴급법)를 52년 만에 발동해 입법회(의회) 표결을 거치지 않고 지난달 4일 공표한 법으로, 같은 달 5일 0시부터 시행됐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