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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한통에 58마리만 조리” … 치킨 튀긴 횟수 고객에 공개

입력 | 2019-11-15 03:00:00

바른치킨




바른치킨의 본사 ㈜이루에프씨는 2015년 2월 깨끗한 치킨의 기준을 세운 브랜드 ‘바른치킨’을 론칭했다. 이보다 앞선 2014년 7월에는 ‘이천쌀통닭’ 브랜드를 통해 깨끗한 기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며 오뚜기연구소와 협업을 마친 상태였다.

이루에프씨 이문기 대표는 “정말 맛있는 치킨은 깨끗한 기름에서 갓 튀긴 치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막연히 깨끗한 기름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과학적인 기준 마련하고 싶어 오뚜기 중앙연구소에 찾아갔다. 그리고 “치킨 조리용 기름의 기준을 만들고 싶다”며 무작정 의뢰했다. 이후 오뚜기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은 테스트 값을 얻기 위해 수백 번 샘플을 채취해 적정 산가와 산패도를 찾아냈다. 이 대표는 “긴 연구 끝에 찾아낸 기준이 18L 기름 한 통에 치킨 58마리를 튀기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산가란 유지(油脂)나 지방 1g 속에 들어 있는 유리된 지방산을 중화하는 데 필요한 수산화칼륨의 양을 mg으로 표시한 수로 기름의 산가가 높으면 발암물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른치킨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신뢰와 치킨이 가지고 있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지난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 발표한 치킨 전문점 브랜드 소비자 평판에서 8위를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치킨실번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름 한 통에 58마리만 조리한다는 것을 별도의 스티커를 통해 고객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고객들은 자신이 먹는 치킨이 58번째 중 몇 번째 튀긴 제품인지 알 수 있어 “신기하다” “믿을 수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