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 빌미로 차량과 금품 받은 혐의 박씨 "부모로서 잘못한걸 뉘우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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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골퍼 박성현(26·솔레어) 선수의 아버지가 법정에 나와 “딸이 지금 잘하고 있는데 이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7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는 이날 변호인 없이 검은색 잠바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박씨는 직업을 묻는 질문에 ‘무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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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 때문에 우리 딸이 성적도 안 나오고 여러가지 부모로서 정말 잘못한 걸 뉘우치고 있다”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좋은 일을 하며 살겠다”고 했다.
검찰은 박씨가 대구 소재 4년제 대학교 축구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피해자의 아들을 축구로 대학진학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차량과 함께 4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했다.
박씨는 현재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이지만 합의금액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법원 양형조사관을 통해 제반 사정 등을 파악하고 보고서를 받아 판결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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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