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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총공세 날…靑 “방위비 논의, 끌려가는 분위기 아냐”

입력 | 2019-11-06 17:33:00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News1


청와대는 6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데이비스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각각 만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및 한미 방위비분담금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차장이 오늘 오전 청와대 서별관에서 스틸웰 차관보, 오후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만났다. 각각 70여분간 면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양측은 면담에서 지소미아,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동맹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김 차장은 해당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고 이에 스틸웰 차관보와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동북아 안보에 있어 핵심축(린치핀·Linchpin)임을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김 차장과 두 사람은 이후에도 한미 양국이 다루고 있는 여러 동맹 현안을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계속 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5일 밤 한국에 도착했으며, 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1차관을 잇따라 접견했다. 오후에는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정석환 국방정책실장과 면담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스틸웰 차관보가 이날(6일) 외교부 관계자들과의 면담 후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협의들에 대해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표현한 것이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방위비분담금 등 현안에 있어 밀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데에는 “(자세히 언급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무조건 끌려가는 구도를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던 서별관은 근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0월말 즈음부터 청와대 참모진 등의 회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