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19.11.3/뉴스1 © News1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귀국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태국 방콕의 돈무앙 군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6시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참모진들로부터 최근 검찰의 ‘타다’ 기소 논란과 국회운영위원회에서의 청와대비서실 대상 국정감사 논란, 독도 해상 응급구조헬기 추락 사고 수습 현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일 국회운영위 국감장에서 질의에 나선 야당 의원들에게 언성을 높인 이후 야당이 연일 청와대 사과와 강 수석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청와대의 향후 대응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앞두고 ‘공정 행보’에 박차를 가할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당장 오는 8일 주재하는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준비에 주력할 전망이다.
본래 회의는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번째로 여는 이번 회의에서 대입 정시 확대·검찰의 전관 예우 방지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 도착해 이튿날인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 제3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에 잇달아 참석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이 자리에서 양국 현안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는 참가국 정상들과 공동선언을 통해 RCEP 15개국간 협정문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성남·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