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19일 브라질과 친선경기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4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됐던 얼굴들이 무난히 승선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잘츠부르크), 황희조(보르도) 등 주축들이 기회를 잡았고 부상에서 돌아온 남태희(알 사드)도 두 달 연속 발탁됐다.
한국은 1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차예선 H조 4차전을 갖는다.
북한과 같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한국 +10·북한 +3)에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레바논 원정 승리로 1위를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레바논은 2승1패(승점 6)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홈 경기인데다 한국을 잡으면 선두까지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2무1패로 앞선다. 2011년 11월 베이루트에서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에서 1-2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 외에는 세계 정상급팀과 겨룰 기회가 적었던 한국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일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우승한 최강팀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지만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슈퍼스타들이 대거 부름을 받았다.
선수단은 11일 새벽 비행기를 통해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아부다비에 훈련 캠프를 차린 뒤 레바논을 오갈 계획이다.
▲골키퍼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삿포로)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 권경원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공격수 = 김신욱(상하이) 황의조(보르도)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