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과 함께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에 나선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르도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낭트와의 2019-20시즌 리그1 12라운드 낭트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르도는 승점 18점(5승3무4패)으로 7위로 올라섰고, 낭트는 승점 19점(6승1무5패)으로 3위를 기록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를 내줬고 이를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받은 프랑수아 카마노가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후반 들어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후반 12분 오타비오에게 받은 패스를 트래핑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였다. 낭트 라퐁 골키퍼는 반응하지 못한 채 황의조의 발을 떠난 공을 바라만 본 채 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여름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한 뒤 11번째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황의조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팀의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패스를 내주는 유연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