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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 소비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 영향으로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7~8월 상승했지만 두 달만에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동월 기준 2.2% 감소하면서 1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달 잦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9%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등 특수산업용기계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지난 8월에 비해 2.7% 줄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2% 줄었다. 지난 2017년 12월 소매판매액지수가 마이너스(-) 2.4%를 기록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으며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 측면은 전산업 생산이 0.4% 감소했지만 지출 측면에서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반면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