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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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급은 정규직의 55%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9일 ‘2019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발표했다. 올 8월 전체 임금근로자 2055만9000명 가운데 정규직은 1307만8000명, 비정규직은 748만1000명이었다. 비정규직의 비율은 36.4%. 지난해 비정규직은 661만4000명, 비율은 33.0%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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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16만5000원으로, 이들의 임금 격차는 143만6000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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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을 자세히 보면 ‘1년 미만’이 56.3%였다. 지난해보다 1.4%p 더 늘어난 수치다. ‘1~3년 미만’은 20.8%, ‘3년 이상’은 2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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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일자리를 비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로자 비중은 44.8%였다. 이유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75.4%)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15.8%) 등 순이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통계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저희는 조사가 좀 더 정확해진 걸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 포착하지 못했던 비정규직 근로자를 더 포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규모에 대해선 “35만 명에서 50만 명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