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USTR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나눈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USTR은 성명에서 “양측은 구체적인 문제에서 진전을 보였으며 (1단계) 합의의 일부분에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급에서 논의는 계속 이뤄질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고위급 대표들도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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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무역 합의에서 미국은 이번 달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보류했으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당초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 협상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관세가 인하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다른 누군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중국 무역과 관련해 매파로 통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 국장도 이번 무역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의 ‘아메리카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서명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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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