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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뷰티숍 ‘세포라’ 한국 상륙

입력 | 2019-10-24 03:00:00

24일 서울 강남에 1호점 오픈… 2022년까지 14개 매장 계획
시코르-올리브영 등과 경쟁 예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몰에 문을 연 세포라 1호점. 세포라 제공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2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몰에 국내 1호 매장을 연다. 세포라는 2022년까지 국내에 총 14개 매장을 열 계획으로 신세계 시코르, CJ올리브영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라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12월 중구 남대문로 롯데영플라자, 내년 1월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에 잇따라 2, 3호점을 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세포라 1호점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총 99개 브랜드를 갖췄다. 디올, 입생로랑, 지방시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비롯해 타르트,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벌리힐스 등 국내에 처음 들어오는 브랜드도 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이 입점했다. 세포라가 발굴해 독점 입점시킨 국내 브랜드인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도 있다.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나아가 한국 브랜드를 발굴해 수출까지 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소유한 세포라는 전 세계 2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며 2∼3년 전부터 국내 진출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14조8000억 원으로, 전 세계 9위다. 유로모니터 측은 “한국 헬스 앤드 뷰티 스토어 시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세포라는 콘셉트나 제품 가격대 면에서 신세계 시코르와 직접 경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코르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현재 29개 매장을 열었다. 중저가 제품에서는 CJ올리브영과도 일부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희은 유로모니터 서비스 유통부문 선임연구원은 “세포라는 명품 브랜드 및 해외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브랜드들을 적극 내세울 것”이라며 “국내 원브랜드숍과 헬스앤드뷰티스토어는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