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이상범 감독.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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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후 5연승으로 선두에 올랐지만 이상범 감독(50)은 덤덤했다. 현재보다 다가올 위기를 극복할 준비에 더 몰두하고 있다.
이 감독은 22일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이다. 선수들이 예상보다 잘해준 덕분이다. 시즌 초반 목표는 5할이었는데 선수들의 호흡이 생각보다 괜찮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감독이 그렇듯 나도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패할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큰 고비도 올 수도 있다. 이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비책을 미리 구상하고,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됐던 ‘경기 도중 김태술의 작전지시’에 대해서도 그는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 감독은 “DB에 부임한 이후 첫 시즌에 수비는 윤호영, 공격은 김주성에게 많이 맡겼다. 지난 시즌에도 윤호영이 선수들과 대화하며 팀을 끌어갔다”며 “매 시즌 같은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다. 감독이 다 할 수 없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고, 결과도 그들의 손에 달렸다. 맡길 수 있는 부분은 믿고 맡긴다”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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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