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자국민 남성이 중국 당국에 억류 중인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AFP·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 남성 1명이 중국 국내법을 위반해 9월 중국 당국에 구속된 것을 중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는 일본인 보호란 관점에서 영사 접견과 가족과의 연락 등 가능한 지원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사안의 성격상 (구속 사유 등) 상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중국 정부는 2014년 ‘반(反)간첩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최소 일본인 남녀 13명을 간첩 협의로 체포·구속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기소됐다.
중국의 ‘반간첩법’은 외국인·외국기관의 간첩 활동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한 것으로 최고형을 사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