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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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조국이 정권 서열 2위,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되고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여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패스트트랙 밀어붙이기, 조국 관련 영장 기각 퍼레이드의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것이 명확하다”며 “모든 것이 이 정권의 독재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다른 야당과 합의까지 어기며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는 이유는 조국 수사를 빼앗아서 무산시키려는 술수”라며 “우리 당은 문 대통령의 조국 지키기와 친문 독재에 맞서 전방위적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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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 김정은의 비위 맞추기에 애꿎은 우리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재 돼지열병의 확산의 큰 원인 중 하나는 북한 눈치 보기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북한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데 이 정권은 북한과 방역 협력은커녕 DMZ 통제도 제대로 안 했고, 북과 연결된 평화의 길도 얼마 전까지 열어놨다”며 “북한 멧돼지는 놔두고 우리 집돼지만 잡느냐는 농민의 피 끓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을 위해 방북한 것을 놓고는 “40분이면 갈 길을 빙빙 돌아가야 하고 북한에 머무는 2~3일 동안 연락도 두절된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 하나 해결하지 못하며 중재자니, 운전자니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되지도 않는 평화경제 타령을 그만하고 눈앞의 국민 피해부터 챙기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지켜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북한의 무모한 행위에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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