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2019.10.8/뉴스1 © News1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18개 시중은행이 보유한 개인 고객 예금액은 632조3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예금 잔액 상위 1%에 해당하는 계좌가 보유한 액수는 283조2544억원으로 4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규 의원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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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고객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말 44.3% 수준이던 비중은 2017년말(45.2%)에 45%를 돌파한 후 꾸준히 4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의원은 “수년간 상위 1%가 전체 예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은 한국사회 현금자산의 불평등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중산층과 서민 계층의 자산규모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현금자산 불평등구조가 심화·고착되면 건강한 자본주의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