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 뉴스1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가 2018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토카르추크와 함게 2019년 수상자 피터 한트케를 한꺼번에 발표했다.
이는 한림원이 지난해 노벨문학상 심사위원 성 추문 파문으로 인해 수상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의 수상자가 한꺼번에 발표되기는 1974년 이후 45년 만이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지난 해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토카르추크는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심리학자 칼 융의 사상과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93년 등단작 ‘책의 인물들의 여정“부터 신화와 전설,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욕망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했다.
이후 그는 맨부커상을 받은 ’방랑자들‘(영미권 제목은 플라이츠)을 비롯해 ’E.E‘(1995) ’태고의 시간들‘(1996) ’세상의 무덤 속 안나 인‘(2006) ’야고보서‘(2016) 등 다양한 장편소설을 펴냈다.
토카르추크의 작품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스웨덴어, 체코어, 덴마크어, 리투아니아어, 크로아티아어, 카탈로니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