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의 모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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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청 간부 공무원이 부하 직원에게 자격증 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광주시가 감사에 나섰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 특별감찰부서는 지난달부터 광산구청 간부 공무원 A씨의 대리시험 의혹과 갑질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시험’을 부하 직원 6명이 대신 치르게 하고, 또 다른 직원 2명에게 관련 보고서 작성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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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시험 도중 부하 동료에게 모르는 부분을 도움받은 것일 뿐 대리 시험은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갑질은 앞서 제보가 됐고 감사까지 벌인 사항이었지만 경고 조치 등 솜방망이 처벌로 또다시 갑질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광산구 감사관실은 이같은 내용을 제보받고 감사에 착수, A씨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와 인사 조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 공무원노조는 “구의 솜방망이 처벌로 갑질과 대리시험 강요가 지금까지 이어져 피해 직원이 더 늘었다”며 “현재까지 노조가 파악한 피해 부하 직원만 6명 이상이고 여러 정황상 A씨가 직위와 위력으로 갑질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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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사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쯤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