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타격... 한국인 방문 줄어 생산유발 감소액 3000억원 韓의 9배 유니클로 4곳 폐점...‘히트텍’ 계절 맞춰 샤이재팬 구매 늘자 마케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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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고, 안가고, 안입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100일을 맞았다.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 조치로 촉발된 ‘NO 재팬’ 운동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일부에서는 일본제품 구매가 다시 재개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 재팬’ 운동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일본 제품이 좀처럼 끼어들 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퇴출된 품목은 아사히 맥주 등 일본산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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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국가별 순위도 1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올해 7월 불매운동이 시작된 직후 3위로, 8위에는 13위에 내려 앉은데 이어 러시아, 터키 맥주에도 순위가 밀렸다. 아사히 맥주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겪는 ‘수치’다.
일본맥주 퇴출은 국내 맥주 시장 지각변동을 낳았다. 일본 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맥주 수입량도 올해 9월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 자리를 국산 맥주들이 차지해 반사이익을 얻었다.
롯데주류는 불매운동 불똥을 맞았다. 롯데칠성음료가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롯데주류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클라우드가 직격탄을 맞자 최근 편의점에서 4캔(500㎖) 1만원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클라우드가 편의점 할인 행사 품목에 들어간건 이례적이다.
롯데주류의 소주 ‘처음처럼’도 불매운동 대상에 올라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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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도 타격이 컸다.
일본여행 보이콧은 일본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8월 한국 관광객의 급감(27.6%↓)으로 인한 일본의 생산 유발 감소액은 3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생산유발 감소액 399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안입기’ 운동의 대표사례는 ‘유니클로 보이콧’이다.
유니클로 매출도 급감했다.
브랜드 가치도 떨어졌다.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유니클로는 99위까지 떨어지며 순위권 탈락을 예고했다.
반일 불매운동에도 유니클로는 9월 새 컬렉션을 공개하면서 반격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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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유니클로 온라인몰에서는 겨울 대표 인기제품인 ‘히트텍’과 경량 패팅이 완판되는 등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조짐도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