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영세 온라인사업자 특별보증 협약식에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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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개 카드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카드사를 죄악시할 필요 없다”며 “카드업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맹점수수료율 등과 관련해 카드사들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영세 온라인사업자 특별보증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은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카드사 CEO들을 만난 자리다. 8개 전업카드사 중 하나카드와 현대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KB국민·BC·롯데·우리카드 대표가 참석했다.
카드사들이 기금을 조성해 만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에 200억원을 특별 출연함으로써 향후 4년간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연 2.5% 안팎으로 24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드 매출대금 회수를 위해 전자결제대행사(PG사)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동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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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기금을 조성해서 (사업이) 전국적으로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임영진 사장 발언은) 카드사가 사회공헌을 많이 할 테니 정책적으로 지원해달라는 취지”라며 “카드사를 죄악시할 필요 없다, 수익 많이 내시고 그걸로 고용도 많이 해달라”고 했다. 또 “가맹점 등 신경을 써주시면 사회가 더 발전할 것이다, 카드업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