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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식량을 무기화해서 영향력과 이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곡물판 OPEC(석유수출국기구) 창설을 거듭 제안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알렉세이 고르데예프 농업 담당 부총리는 전날 독일 쾰른에서 율리아 클뢰크너 식품농업장관과 만나 세계 곡물 수출국들이 OPEC 같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르데예프 부총리는 “곡물판 OPEC 설립으로 밀 시장의 안정과 가격 정책을 조정해 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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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고르데예프 부총리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도 곡물판 OPEC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다.
고르데예프 부총리는 농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 풍부한 전문가로 이전부터 곡물판 OPEC 설립을 제창했다.
그는 2009년까지 10년간 러시아 농업장관을 역임했는데 곡물판 OPEC 창설 발언은 2018년 부총리로 입각한 이래 다시 나와 그가 주도적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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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세계적으로 곡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국제 시세도 뛰고 있다. 5대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가 이제 우리 위치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역설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