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우리는 이번 회담을 아주 역스럽게(역겹다는 뜻의 북한어)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 대사는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서는 2주내에 다시 하겠다고 했다'고 묻자 김 대사는 "미국에서 판문점 수뇌상봉이후에 거의 100일이 되도록 아무런 해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두 주일동안 만들어낼거 같냐"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