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왼) LG 감독과 장정석 키움 감독.© 뉴스1
LG와 키움은 6일부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펼친다. 양 팀의 1,2차전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3,4차전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5차전이 열릴 시 다시 고척 스카이돔으로 돌아간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단 한 경기로 마무리하며 체력적인면에서 손해를 최소화했다. 자칫 1차전을 NC에 패해 2차전까지 치렀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피로도, 체력, 압박감 등에서 상당한 데미지를 입고 시작할 수밖에 없었는데 일찌감치 진출에 성공하며 이틀의 여유를 얻었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키움이 LG에 9승7패로 앞섰다. 단, 양 팀 경기는 결과와 무관하게 접전이 많이 벌어져 팬들 사이에서 엘넥라시코 등 별칭으로 소개될 정도였다.
일단 마운드는 LG가 안정적이다. 에이스 타일러 윌슨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케이시 켈리가 포진한 원투펀치가 건재한 데다 좌완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3선발을 맡는다. 차우찬은 필요 시 선발 다음 투수로 뒤를 받치는 역할이 가능하다. 임찬규, 배재준, 이우찬 등은 안정적이진 않지만 함께 4선발 역할을 나눠 힘을 보탤 수 있다.
여기에 시즌 35세이브를 올리며 든든한 마무리투수로 성장한 고우석과 신인왕 후보 셋업맨 정우영이 건재하다. 베테랑 송은범 등도 필요한 상황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막판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회복세를 보였고 에릭 요키시가 좌완에이스로서 부담을 나눴다. 어엿한 토종에이스가 된 최원태에 기대주 이승호 그리고 양현 등 젊고 안정적인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홈런왕 박병호는 물론 김하성, 이정후, 제리 샌즈 등 타격지표 상위권을 휩쓴 키움 핵심타자들이 돋보인다.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할 수 있는 것이 키움만의 장점이다.
LG와 키움이 6일부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일전을 벌인다. 뉴스1 © News1
LG 타선은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필요할 때마다 효율적인 결정타가 나왔다. 가을야구 때마다 고전한 김현수가 핵심플레이어로 꼽힌다. 시즌 막판 타격감이 떨어졌던 김현수는 LG 유니폼을 입고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이형종, 이천웅 등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요소다.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한 방 능력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적인 전력에서 키움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를 바탕으로 기세가 상승한 상황. 부상 중인 키움 포수 박동원의 출전여부도 변수다.
이종열 위원은 더불어 “장정석 키움 감독은 평소 주전포수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겼다. 부상 중인 박동원이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도 변수다”라고 꼽았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