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고(故) 최진실이 사망 11주기를 맞은 가운데 딸 최준희가 심경을 고백했다.
최준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오랜만에 엄마 액자에 앉은 먼지를 닦고 또 닦고 쓰다듬었다”며 “엄마 잘 지냈어? 엄마가 간지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 세월 참 빠르다. 산다는 게 너무 치열해서 많이 떠올리지 못했네. 나 이해하지?”라고 했다.
최준희는 “11년 전, 우리 엄마 하늘나라로 가기 이틀 전 새벽에 나를 조용히 불러 처음으로 내 앞에서 울었다”면서 “엄마 다음 생에는 할머니 친구로 태어나 줘. 엄마가 더 오래오래 할머니를 볼 수 있게. 다음 생에는 서로 조금 더 의지할 수 있게. 그리고 엄마, 엄마는 내 딸로 태어나 줘. 내가 그리웠던 만큼 사랑해줄 수 있게”라고 털어놨다.
한편 고 최진실 사망 11주기 추도식은 이날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갑산공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진실은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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