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서 들어" "협상 장소는 북미가 준비되면 발표할 것" "회담 성과 예단할 수 없지만 충분히 준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5일 개최되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우리에게 사전(북한 발표 전)에 통보는 된 상황”이라며 “그 전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들었다”고 말했다.
‘5일 북미실무회담이 어디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느냐’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가 밝혀드릴 사항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북미가) 발표할 준비가 되면 발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판문점이나 평양 같이 한반도에서 (협상이) 이뤄지면 우리가 의견을 직·간접으로 전달할 수 있는데 그렇게 안 보인다”면서 “스톡홀름 등 양국대사관이 있는 북유럽 정도가 유력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강 장관은 “제가 확인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되풀이했다.
북미 물밑 접촉이 미국 뉴욕에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북미간 소통 채널이 다양하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에 실무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예단은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앞서 현안 보고에서 “정부는 북미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외교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