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웃도어·패션 시장에서는 ‘친환경’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폐자원을 재활용한 자원 순환 아이템들이 대표적이다. 사진은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스노 시티 플리스’ 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패션업계, ‘자원 순환 아이템’ 출시에 앞장
노스페이스, ‘에코 플리스 컬렉션’ 내놔
국내 물량 약 370만 개 플라스틱 병 사용
‘MCM 트라이브’ 100% 폐나일론 활용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의 실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 역시 앞장서서 폐자원을 재활용한 자원 순환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윤리적 패션이 불러오는 선순환에 대해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 ‘스노 시티 플리스 재킷’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 출시와 함께 홍보대사 신민아가 올바른 분리 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에코 팁(Eco Tip)’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컨버스는 7월에 시작한 ‘리뉴캔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뉴 데님 컬렉션’을 출시했다. 영국의 빈티지 유통 업체 ‘비욘드레트로(Beyond Retro)’와 손을 잡고 론칭한 이번 컬렉션은 빈티지 데님 직물을 자르고 가공해 만든 컨버스의 클래식 아이템 척 70의 스니커 패널이 포함됐다. 리뉴 데님 컬렉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했다.
생활문화기업 LF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에코풀(ECOFUL)’ 라인을 출시했다. 에코풀 라인 트렌치코트는 한 벌당 1.5L 페트병 약 30개, 퀼팅다운은 1.5L 페트병 약 3개를 재활용한 폴리 소재를 적용했다. 블라우스, 셔츠, 재킷은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한 유칼립투스 나무의 셀룰로오스에서 얻은 천연섬유인 마이크로 텐셀 소재를 사용했다.
재활용으로 특화된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꼽으라면 프라이탁이 있다. 버려진 방수 천으로 지갑, 가방, 각종 케이스를 만드는데 방수 천들이 쓰인 역사까지 고스란히 디자인으로 승화시킨다.
한세엠케이에서 전개하는 스타일리시 어반 캐주얼 브랜드 앤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아 오가닉 소재의 ‘러브어스(LOVE EARTH)’ 아이템을 선보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