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독일행을 택한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안 전 의원의 2년 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철수의 쪽집게 예언’ 등의 제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에는 안 전 의원이 국민의당 대선후보 시절인 2017년 5월 인천 남구를 찾아 유세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안 전 의원은 “만약에 문재인 (당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예상 가능하다”라며 “나라는 분열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과거로 되돌아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이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으로 번지는 등 국민 여론이 둘로 쪼개지는 상황이 되면서 해당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라며 그해 9월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약 1년 째 독일에 체류 중인 안 전 의원은 오는 9일 자신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란 제목의 저서를 출간한다. 안 전 의원의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의 정치 활동 재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