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트위터에서 “대통령이 직위에서 물러날 경우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민주당의 탄핵 공세로부터 자신을 변호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는 자신의 지지자들 중 한 목사가 케이블 뉴스에 나와 말한 선동적인 예측을 인용한 것이다.
복음주의 교회 목사이며 폭스뉴스 기고자인 로버트 제프리스는 이 방송에서 “민주당은 탄핵 과정에서 국가를 불태우고 파괴해도 상관없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해임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 나라는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골절상을 입은 것 같은 내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동지인 제프리스 목사는 전날 ‘폭스 앤 프렌즈 주말’에서 한 말이다.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전력이 있다.
그는 올 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나치를 방관한 독일 기독교인들과 비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공을 들인 국경 장벽을 천국의 문과 비교하기도 했다.
제프리스 목사의 말을 인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몇몇 민주당원들은 신속한 비난을 가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킨징거 의원은 트위터에서 “나는 내전으로 황폐해진 나라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나는 그런 인용이 대통령 입에서 반복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