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1(1부 리그) 우승 경쟁이 역대급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다득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는 28일 열린 32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승점3을 챙겼다. 전북은 수원 삼성을 전주로 불러들여 한 명씩 퇴장당하는 치열한 접전 속에 이승기와 문선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김보경의 결승골로 성남FC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란히 19승9무3패 승점 66으로 동점을 기록한 전북과 울산의 순위는 다득점이 갈랐다. 63골의 전북이 61골의 울산에 앞섰다. 결국 향후 일정에서도 승점은 물론이고 다득점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K리그는 2016년부터 순위 결정 방식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은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렸지만,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위해 득실차와 다득점의 순서를 바꿔버렸다. 한 골이라도 더 많이 넣는 구단에 유리하도록 규정을 손질한 것이다. 이에 따라 K리그의 순위 결정방식은 승점→다득점→득실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이다.
한편 전북은 지난 3년간 71골(2016년)→73골(2017년)→75골(2018년)을 기록했고, 울산은 41골(2016년)→42골(2017년)→61골(2018년)을 넣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양 팀은 경기당 평균 2골 정도를 넣고 있어 최종 득점은 75~80골 사이가 될 전망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