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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없이 중간광고 등 규제 풀라는 지상파

입력 | 2019-09-28 03:00:00

한상혁 방통위장-사장단 간담… 전문가 “기존 제작틀 벗어나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의 사장들을 만나 “중간광고, 편성의 비대칭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의 재정 위기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춘 본질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규제 개혁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사장단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이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을 만난 것은 9일 취임 후 처음이다.

1시간 45분 동안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은 지상파에 대한 비대칭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훈 SBS 사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규제가 글로벌 기준과 현격히 차이가 난다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근 선문대 교수는 “현재 미디어의 중심은 온라인이며 쌍방향적이고 빠른 트렌드 변화에 맞출 수 있는 ‘스몰 비즈니스’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5분 예능이 한 예”라며 “이에 비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기존 방송 제작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직도 여전히 비대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도 “지상파 방송사는 과감한 경영 혁신을 포함한 자구 노력과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지상파 방송사들의 재정 위기가 공정보도와 비평 등 매체의 공공성 약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