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의류에서 영감을 받은 고프코어 스타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고프코어 스타일의 대표 제품인 ‘후리스’를 선보인 것. 특히 이번 시즌에는 양털처럼 부드러운 감촉을 살려 포근한 느낌을 강조한 ‘보아 후리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유니클로는 오는 27일 ‘유니클로 U’ 컬렉션을 통해 신상 보아 후리스 제품을 출시한다.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이끄는 유니클로 파리 연구·개발(R&D)센터에서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이번 ‘유니클로 U 보아 후리스 쇼트코트’는 부드러운 감촉을 극대화하면서 벨트를 적용해 코트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버사이즈 재킷으로도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U 보아 후리스 리버서블 재킷’은 나일론 안감으로 모던한 이미지를 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숏과 롱 두 가지 버전의 데이브 보아 후리스 자켓을 출시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가슴 부분 포켓에 배색 포인트를 줬다.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내려오는 롱 버전은 청바지나 슬랙스와 매치해 캐주얼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는 보아 후리스 원단을 사용해 맨투맨과 아노락, 후드, 집업, 하이넥, 롱, 야구점퍼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전개해 뉴트로 스타일과 친환경 기술을 뽐낸다. 특히 에코 플리스 컬렉션은 제품별로 한 벌당 50개의 500㎖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작년 완판을 기록한 ‘리모 플리스 재킷’ 역시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하고 보다 다양한 컬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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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유명 디자이너 김재현과 협업한 ‘주르 드 자주 컬렉션’을 통해 체크패턴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빅 체크 패턴은 원피스와 스커트, 에코백 등에 적용돼 활동적이면서 자유분방한 느낌을 강조한다. 잔잔한 하운드투스 체크패턴은 세련된 셋업룩을 완성할 수 있다. 유니클로 ‘U 블록테크 체크코트’는 뉴트럴한 컬러를 활용한 체크패턴이 특징으로 가을과 겨울에도 산뜻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방풍과 발수, 통기성 등 다양한 기능으 갖춘 기능성 소재 ‘블록테크’가 적용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새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을 때는 소재와 실루엣, 컬러 등 패션의 기본요소에만 변화를 줘도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모던한 느낌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