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중심 전북 소재 22개 대학·기관·기업 지역 산업 이끌 맞춤형 인재양성 ‘의기투합’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열린 ‘2019 전북대학교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도내 대학 및 기관장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대 제공
교육부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북대가 지난 24일 도내 22개 대학·기관·기업들과 협약식을 맺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북대는 사업 성공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3억6200만원을 투입해 농생명과 연기금, 공간, 안전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은 농생명 분야만 실시했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과의 연계 교육과정을 연기금, 전기안전, 공간분야 등으로 확대해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은 여기에 필요한 교과과정 개편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한 소통을 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한 국민연금공단과의 긴밀한 협력도 주목 받고 있다.
농·생명 분야 인재양성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된 클러스터를 활용하는데 특별강의, 농촌진흥청 등 기관 견학, 인턴십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전라북도, 전주시, 익산시, 완주군 등 지자체들도 참가해 지역산업의 정보와 인적¤물적 정보를 교류한다.
공간 분야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오픈캠퍼스 및 공간정보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토정보 분야 특화 트랙 교과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대학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편과 취·창업 지원 캠프를 운영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동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인재 유출로 인한 입학자원 급감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협력대학 및 기관, 기업 등이 이 사업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긴밀히 소통한다면 지역 우수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고, 지역발전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