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 간 미국 뉴욕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동포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뉴욕의 날씨는 예보와 달리 매우 따뜻했다”라며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숙소 앞에서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전해주신 동포들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늘 미안하고, 감사드린다. 마음이 따뜻해져서 돌아간다”며 동포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3년 연속 참석한 이유에 대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 행동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차례의 유엔총회 참석 후 유엔의 ‘휴전 결의안’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큰 힘이 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높이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 유엔총회에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참석했었다며 Δ첫째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Δ둘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첫번째 사항에 대해선 “전쟁을 이겨내고 중견국가가 되기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많은 역할을 할 정도로 우리는 성장했다”며 “기후행동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우리의 위상을 실감한다”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오직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성취”라고 깅조했다.
그러면서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힘을 쏟아내는 곳이다.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6일 0시30분)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서울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공군 1호기는 26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뉴욕·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