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윤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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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제주가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했다.
지난 21일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둔 제주는 이 여세를 몰아 포항까지 잡고 강등권에서 벗어날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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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최 감독은 전반 중반 마그노를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오히려 공격의 맥이 끊어졌다.
최 감독은 “사실 최근에 포항의 경기력 살아난 부분에 대해 염려를 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잘한 경기다. 상대 전술 변화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 내 책임이다. 교체 타이밍도 아쉬움이 남는다. 초반 이근호의 움직임이 좋아서 측면으로 돌리고 마그노를 투입했는데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잘 숙지시키지 못한 것 같다”며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제주는 갈길이 더 바빠졌다. 28일에는 중상위권 팀인 대구FC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 감독은 “선수 구성 변화가 있어서 훈련이 필요하지만, 계속 일정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가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수는 없다. 선수 개인 면담이나 전체적인 미팅을 통해서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포항|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