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 News1
검찰의 칼끝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하며 코 앞으로 바짝 다가서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현 정권에서 검찰·사법개혁이라는 대의(大義)에 힘을 싣기 위해 ‘조국 지키기’를 떠받든 민주당은 최근 조 장관 임명에 따른 민심이탈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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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겨냥해 “조 장관 가족 관련 수사는 지난 8월 압수수색으로 시작해 한 달째 진행 중”이라며 “검찰의 수사관행 중 가장 나쁜 게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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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YTN 의뢰, 16~20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0%p(포인트) 떨어진 45.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4%p 하락한 38.1%로, 한국당(32.5%)과의 격차는 불과 5.6%p로 좁혀졌다.
민주당 내에선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 지지율 40% 붕괴가 지지층 이탈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 정권의 대의와 소의가 무엇인지를 두고 민주당의 고민이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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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지명한 순간 호랑이 등에 탄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나”며 “조 장관 가족이 구속되거나 조 장관 본인이 조사를 받더라도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포기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