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에 패해 2020 U-17 여자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U-16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티켓이 걸려 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에서 중도 탈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이 발목을 잡았다.
인창수 감독이 이끄는 U-16 여자대표팀은 22일 밤(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U-16 여자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에 0-3으로 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베트남을 3-0으로 물리치며 4강행 희망을 살렸으나 끝내 북한을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3위를 기록해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전반 36분 북한의 명유정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0-1로 뒤졌다. 기세가 오른 북한이 전반 막판까지 소나기 슛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을 버티지 못했다.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11분 홍성옥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두 골 차로 벌어진 한국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 반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장진영의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나와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중반 김혜영에게 한 골을 더 내줬고,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0-3으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간 열린 B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중국이 베트남을 1-0으로 이겨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3전 전승을 기록한 북한이다. A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각각 1,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U-17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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