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2번홀에서 티샷을 구사하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박성현(26·솔레어)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웨지샷 관련 조언을 듣고 골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성현은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 날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스킨스게임을 벌였다.
박성현은 1번 홀(파4)을 파로 막으며 홀에 걸린 2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지만 10번 홀을 마친 뒤 경기가 우천 중단되면서 그 이상의 상금은 쌓지 못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성현은 “그린에 물이 차고 빗줄기가 굵어져서 플레이를 끝까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우천 중단된 경기를 못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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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열린 이번 매치에는 현역 선수와 박세리(42)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등 골프 전설들이 참가했다.
아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현역 선수 박성현(26)이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첫날 포섬매치에서 갤러리를 향해 손인사 하고 있다. 2019.9.21/뉴스1 © News1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박성현은 “아니카 선수에게 들은 웨지샷 관련 조언”이라고 답했다.
박성현은 “웨지샷은 정말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해줬고 본인은 현역시절 1야드 단위로 거리를 조절 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박성현은 “‘나는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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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는 26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10월3일 텍사스 클래식으로 이어지는데 이 두 대회는 모두 박성현이 지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대회다.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 박성현은 “내일 출국해서 대회 때까지 시차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은 되지만 전체적인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양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