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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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핑계를 댈 수 없는 상황이다.
‘다사다난’한 KIA 타이거즈의 2019시즌이 어느덧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다. 일찌감치 좌절된 5강,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등 어두운 소식만 전해지는 호랑이의 가을이다.
새삼 ‘더 안 좋은 소식이 있을까’ 싶지만 현재의 KIA에는 앞서 언급한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어두운 소식이 존재한다. 바로 내년에 대한 희망마저 꺾어 버리는 1군 경기력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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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주축 선수들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보이는 경기력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관중석을 채우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만을 안기고 있다.
KIA는 9월 들어 16경기에서 무려 2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경쟁자가 없는’ 단연 1위다. 최근 경기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실책 때문에 패색이 짙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타선 지원은커녕 수비 지원도 안 되는 현실이다.
리빌딩의 과정이란 말로 설명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KIA는 결국 지금의 자원을 토대로 팀 색깔을 바꿔야 한다. 기초 체력이 부족한 팀에는 아무리 외부 요인이 더해져도 전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이 와중에 팀에 대한 관심은 지나치게 차기 사령탑으로 향해 있다. 마치 새로운 감독이라도 결정되면 팀의 색깔과 방향이 금세 결정될 것 같은 분위기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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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