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 개구리소년 유골 발견 현장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9.20/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를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에 대해 “수사 협의단계에서 알음알음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이날 대구 달서구 와룡산 개구리소년 유해 발굴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물타기 논란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은 “저희가 국과수 감정을 보내서 (용의자 DNA가) 발견된 게 불과 얼마 전”이라며 “어제 경기남부청에서 발표했지만 수사 협의단계다. 그런 과정에서 언론사에 알음알음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 사태가 연일 이슈인 이달 18일,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해 증거품에서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 장관 사태를 덮기 위해 경찰이 정보를 흘려 물타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