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서울회관 10년만에 재건축 오도철 교정원장 “정신개혁 공간”
원불교가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0년간 추진해온 서울 동작구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이 21일 개관한다. 오도철 교정원장(사진)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대종사께서 펼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태산(少太山)은 원불교 교조인 박중빈 대종사(1891∼1943)의 호다.
기존 서울회관을 허물고 재건축한 소태산기념관은 10층 규모인 비즈니스센터와 원불교 서울교구청·한강교당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교구청·한강교당은 위에서 보면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一圓相), 측면에서 보면 솥을 형상화했다. 오 원장은 “정사각형 형태로 사람을 표현한 비즈니스센터와 함께 사람과 우주를 태극 띠로 묶은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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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21일 개관식과 함께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식을 거행한다. 20일에는 소태산홀에서 원앙상블이 연주하는 봉불음악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 원불교 선묵화 전시 ‘깨달음의 얼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